아리샤 야캐요

망전에서 유일하게 만렙을 찍은 캐릭터고 시간과 돈도 엄청나게 들인 캐릭터지만 정말로 투자한 것이 후회스럽다.

처음부터 외모만 보고 시작했고 구린 캐릭터인 것도 금새 알았지만 이렇게 구제불능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아니, 사실 원래 온라인게임, 특히 넥슨게임에서 한번 망캐는 끝까지 불가촉천민인 법인데 당시에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듯하다. 옛날에도 너무 구리길래 이거 정상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장비가 구려서 약하단 양반이 있어서 나름 무기도 비싼거 맞춰주고 인챈트도 발라주고 별 지랄을 해봤는데 그래봤자 원래 구린 캐릭터는 뭘 해도 구린 것을…

개인적으로는 아리샤를 망검사라 부른다. 공식적인 컨셉인 “마검사” 를 빗댄 말이다. 원래는 개편 전의 창시타만큼 구리다고 창검사라고 부른 적도 있었는데 어감이 너무 좋지 않았으므로 망검사라 하였다. 아무튼 이하에서는 아리샤를 망검사라고 하겠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망검사 개편에 있지 않다. 대북핵…이 아니라 데브캣은 이 글은 물론이고 공평한 게임 밸런스에도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들의 현재 최대 관심사라면 (아마도) 이번에 출시된 키트템을 어떻게 해야 더 많이 팔 수 있을까일 것이다. 밸런스는 어디까지나 키트템을 더 팔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아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결코 데브캣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수익을 회사의 지상가치로  삼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고 헬조선에서는 더욱 당연한 일이다. 물론 난 이 게임을 관둘거지만. ^^

서론이 길었는데 이 글을 쓰는 진짜 이유는 첫째이자 가장 큰 이유는 나 자신이 이 만들다 만 실패작에 더 이상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마음의 정리를 하기 위함이며 나머지 이유는 간혹 서버 게시판이나 인*등지 에서 보이는 아리샤 지약캐 반박론에 대한 반박을 하기 위함이다. 그러면 왜 이 캐릭터가 만들다 만 실패작인지 써보도록 하겠다.

 

  1. 회피기

“3d 던파”라는 비아냥이 나오던 시절도 지나 이젠 맞아도 안 아픈 게 당연한 지 오래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 게임에서 회피기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ㅅ1발 요즘은 딜링과 생존력의 교환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회피가 좋다고 단점따위 없다.

그리고 망검사는 회피기가 구리다. 아리샤 세다고 하는 양반들은 아리샤 회피기가 5종이나 된다고 생존킹이니 뭐니 하지만…

짧은 답변: ㅅ1발 그럼 하이브리드 캐릭터는 딜을 2종류로 하니까 순물(마)공 캐릭터보다 세겠네?

긴 답변: 회피기가 숫자가 많다는 것은 그 각각이 다 구리다는 뜻이다. 망전은 하이브리드 캐릭터가 없지만 대개 하이브리드 캐릭터=망캐인 것과 유사한 이유이다. 그냥 좋은 거, 센 기술 하나면 주면 되는데 별 쓸모도 없는 잡기술들을 복잡하게 늘어놓고는 기술이 많으니 기술 하나하나는 구려도 되지? 하는 식인데… 당연히 ㅈ망.

좀 더 자세히 서술해보겠다. 먼저 퍼펙트 마나 드레인부터.

  • 퍼펙트 마나 드레인

이동하지 않는 정지 회피기는 히트박스 회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순전히 무적시간 자체에 기대야 한다. 퍼펙트 마나 드레인 외에 정지 회피기가 뭐가 있냐면…. 가드(피오나), 마나앰버(이비), 웨폰 가드(델리아) 그나마 가장 구린 웨폰 가드조차 퍼펙트 마나 드레인보다 훨신 좋다. 무적시간, 연타 방어기능, 후딜까지. 심지어 퍼펙트 마나 드레인은 이펙트는 떠도 처맞는 버그까지 있다.

  • 대시

이름은 까먹었다. 괜히 이름 찾기도 귀찮고 어차피 모두 알아들을테니 그냥 대시라고 하겠다. 이동 회피기인데, 거의 대부분의 회피기가 이동 회피기에 해당한다. 이것도 나는 3종류로 구분하는데, 구르기(이동점이 낮은 것), 뛰기, 그리고 순간이동으로 구분한다. 뒤로 갈수록 좋은데, 전자일수록 걸려서 이동이 안되는 바람에 처맞을 확률이 높고 후자일수록 낮다. 그럼 망검사 대시는 어디에 속할까? 이비 블링크랑 비슷하니 순간이동?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구르기에 해당한다. 망오나 구르기와 같은 급으로 잘 걸린다. 망오나야 가드도 있고 흘리기도 있으니 구르기가 쓰레기라도 상관없지만 망검사는 그냥 처맞는 수 밖에 없다.

  • 워프홀

마나블레이드와 더불어 망검사의 상징 중 하나다. 무적회피를 하면서 강력한 공격을 한다는 공방일체의 화려한 기술! 이라고 하면 듣기는 좋지만… 이상하게도 기시감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창시타가 공인된 쓰레기 취급을 받던 시절에 회피기에 공격판정 있다고 면피하던 것과 유사한 이유로 이 기술도 상태가 심각하다. 이 기술은 대시의 상위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적시간이나 히트박스 걸림 등이 동일하게 존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마나블레이드 상태+마나 잔량+마나스톤 위치+스킬 쿨타임 를 추가로 신경써야 한다. 회피 목적이라면 그냥 대시하는게 훨씬 낫다.

  • 마나 캐스트

이름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SP 50정도 소모하는 액티브 기술인데… 이 기술의 문제는 워프홀과 똑같다. 차이라면 신경쓸 것이 캐스트 상태+SP 잔량+캐스트 위치+스킬 쿨타임 이라는 것 뿐.

  • 둠세이어

역시 이름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SP100 정도 소모하고 마나블레이드 상태 전환하는 액티브 기술. 이 기술은 퍼펙트 마나 드레인의 문제에 SP잔량+스킬 쿨타임을 더 신경써야 한다. 사실 하나 더 있는데 공격이 일반 스매시보다도 역경직이 커서 딜레이가 더 생긴다. 물론 이 딜레이 동안에는 다 처맞음 ^^ 당연히 캔슬은 안됨.

 

원래 짧게 쓰려고 했는데 캐릭터가 워낙 불량이라서 그런지 글이 이렇게 길어졌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리샤란 캐릭터의 쓰레기같음이 잘 드러나서 굳이 더 쓸 필요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다시 망검사 바스트 모핑이 보고 싶어지는 금단증상이 일어나면 쓸 지도 모르겠다.

그라시저

오늘 개조한 기념으로 비서 설정&업로드. 성우가 사토 리나라서 가짜 벨님이라는 느낌이 든다. (…) 근데 캐스팅 비용이 비쌌는지 전체적으로 대사가 짧은 편. 그리고 대부분의 대사가 미스틸테인 네타인 것도 약간 아쉬운 부분.

개조 전에는 미니스커트에 가터벨트라는 점이 매력이었지만 개조 후에는 노출이 늘어나고 문신이 묘하게 상상력을 자극해서 한층 에로함이 업 ^오^

물론 멜론형의 미형 거유는 기본사양. 프로듀서씨 92에요 92!

 

성능면에서도 우수하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우수하고 마력 소모도 보통. (*추가 당시 기준으로는 높은 편이었지만 현재는 마력 소모가 극심한 마검들이 대거 추가되서 보통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화속성 원딜로 쓰기에는 레반틴=헬보다 못하고 서포트용으로도 애매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잘 쓰질 않았다. 개조도 했으니 앞으론 멀티 돌릴 때 고기방패로 써볼까…

[스탠바이 미 도라에몽] 영상화의 반면교사

도라에몽은 어렸을 때 참 좋아했었던 만화인데요. 흑흑흑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으로 쓰는 도라에몽 글이 까는 글이라니 참 슬프네요 ㅠㅠㅠ

하지만 이걸 도저히 좋다고 말할 수가 없네요.

 

[스탠바이 미 도라에몽]은 원작자 탄생 80주년 기념 작품인 듯한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원작 내용을 그대로 영상화한 작품입니다. 진짜 각색 하나 없습니다. 아니 딱 하나 있는데 “목표 달성 프로그램” 이라고 도라에몽의 체재기간을 처음부터 한정하는 장치지요. 이거 말고는 원작의 글씨 하나까지 다 옮겨온 수준입니다.

문제는 도라에몽의 원작 그대로를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시대가 흘러버렸다는 점입니다. 이건 추억팔이가 아니라 추억파괴에요.

처음엔 참고 보다가 후반부에는 도저히 못 참겠어서 넘기면서 봤는데… 그 와중에 찍은 장면입니다. 진구의 결혼 전날밤 퉁퉁이네 집에서 파티하는 장면인데 퉁퉁이 동생(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이 원고하는데 시끄럽다며 나타난 상황입니다.

캡처.PNG

물론 원작에 있는 내용이고, 그걸 충실히 영상화한 것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이미지만으로도 위화감이 굉장합니다. 이미 펜의 시대는 지나간 때에 나온 작품에서, 미래의 이야기를 하는데 잉크로 그리는 만화가가 등장하는 모습이라…

당연히 이런 위화감은 사소한 풍경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이나 사상 등이 모두 원작 그대로, 20세기 말에서 멈춰있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건 꿈과 희망을 그리던 도라에몽이었는데 이것은… 그것의 박제상입니다. 한 때 사랑했던 것의 박제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이렇게 비참한 것인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하하 참… [기계전사 109]에서 MX-16이 사이보그 셰어를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지 못하고 죽은 아내의 박제로서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어리석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cloud storage service [technical] comparison

this article covers uncommon details.

It do not covers: speed, storage, price, etc.

I do covers: limit, bugs, something most users do not care about.

dropbox

  • ONLY service which fully support symlink.
  • summrize recent sync list.
  • easy start/resume sync.
  • sync folder is movable without reinstalling application. (may only?)

google drive

  • selective sync is limited to 1-depth; you can select immediate children of root only.
  • requires redaudant space: If you are using selective sync and have enough space to some of item but not all, You will receive “no enough space” message and your sync will be paused. No workaround; You have to clear out your local disk or cloud either.
  • have some installation issues. (python library is not loaded; I encounted this when I installed it on windows server, and resolved it by installing “desktop experinces”.)

onedrive

  • some bugs with selective sync. If you select some but not all of the item, then you will find all of them are loaded. a workaround is re-configure it. 2nd try after “complete” sync will resolve this problem.
  • inconvenient to start/resume sync; It may be critical if you are having modification detection issue or when you are in a hurry.
  • symlink is not supported; Altough both windows and ondrive are product of same company(Micro$oft).

using gImageX in windows PE – install windows without booting disk in 1 partition environment

short version:

boot to windows PE(Windows Preinstallation Environment) and run gimagex.

if you have no boot disk but running windows, that’s OK: run “ReAgentc.exe /boottore” (need administrator privilege) then reboot.

you will boot to windows RE(Windows Recovery Environment; it is a special kind of win PE). open console, then run gimagex. it will be executed with no problems.

*** don’t forget to enter bcdboot.exe C:\windows to create bootloader entry. ***


long version:

I prefer multiple partitions for system disk. It have some advantages over 1 partition structure: you don’t need a backup, you “may” expect longer disk life(in case of SSD, because it allows you to write disk side to side.)

But I had to use 1 partition in my laptop, because of its limited space. And recently… I need re-install.

Well, re-install using wim(windwos imaging file) is quite simple: if you have multiple partitions. just boot in windows, run gimagex, apply to new partition. and make boot item to boot manager. done!

And here is the challeange: you have no enough space for another partition.

A standard way to install windows using existing wim, is creating windows installtion disk using windows AIK(or ADK, brand new name for win 8+). but I don’t want to do that for single installation.

After few hours of searching, I found intresting information: ImageX can be used in windows PE installation. Accoring to this(https://technet.microsoft.com/en-us/library/dd744320%28v=ws.10%29.aspx), In order to capture windows you must boot to windows PE, (or, you can use another windows installation. windows PE is just an “lightweight” installation) then run imagex. So it means you can use imageX in windows PE! okay, then how about gImageX?

The answer is, YES. In windows PE you can run not only command line program but also (some) win32 applications. and gimagex is one of them. so use it like in regular windows.


2017-03-15 17:12 update:

revise some sentences for easy reading.

same day, 20:15 update:

add bcdboot.exe notice

enabling z77 extreme4 wol

ASROCK Z77 EXTREME4 has onboard lan, but it seems to be an PCI-E device.

So In its bios menu there is no “Wake on lan enable” or somewhat.

To enable WOL, you should enable “PCI devices power on”. It’s loacted in ACPI configuration.

ACPI configuration page. Image from ASROCK manual.
ACPI configuration page. Image from ASROCK manual.

You should setup your lan driver, if needed.

Intel i3-4150 구입기

그리고 12시간 뒤면 반품기가 될 예정…

짧은 버전

인텔 느그 5년 동안 뭐했노!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는 사실 최근에는 성능보다는 절전에만 치중하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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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버전

지금까지 쓰던 프로세서는 i5-760 입니다. 인텔의 i시리즈 1세대 프로세서죠.

원래는 i3가 보급형, i5가 메인스트림, i7이 하드코어라는 포지션이었지만 요즘은 셀러론에 펜티엄도 부활해서 셀러론이 저가형, 펜티엄이 메인스트림, i 시리즈는 고급형이 된 느낌입니다.

760은 HT로 뻥튀기한 가짜가 아닌 진짜 쿼드코어로서 제가 최초로 예산을 제한하지 않고 고른 CPU이기도 합니다. 사실 쿼드코어 CPU에 동경하고 있었기 떄문에 샀습니다만. 실은 사면서도 쿼드코어는 성능과 예산의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확실히 CPU 성능이 모자라서 답답한 적은 없었습니다… 랄까 사실 이 부분은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는 모르는 부분이지만.

아무튼 이번에 산 i3-4150은 i시리즈 4세대로서 760보다는 4년 뒤에 나온 모델입니다. 이 정도면 원래는 산이 없어지고 강이 생기는 시절인데… 아무리 듀얼코어라지만 760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군요.

벤치마크 점수에서는 단일 코어, 패키지 모두 760보다 낫기에 믿고 사봤는데, 실제 작업에서는 760으로는 원할하던 작업이 4150으로는 과부하가 걸리더군요. HT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서 그런건가… 예를 들면 SVP(Smooth Video Project). 760은 Profile #3로도 원활히 재생되었는데 4150은 #2 로도 프레임 스킵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벤치값은 760이 3925, 4150이 4937로 ( 참조: http://www.cpubenchmark.net/compare.php?cmp%5B%5D=773&cmp%5B%5D=2252 ) 4150이 더 높은데 부들부들… 역시 벤치값만이 성능의 전부가 아니군요.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가 전력면에서는 엄청나게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데이터시트에 의하면 거의 절반 수준) 성능면에서는 5년 동안 거의 발전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클로저스 안티 앨리어싱 설정

음… 플레이 전부터 요구르팅의 냄새가 난다 했었는데 진짜 강한 요구르팅의 맛이…!

하지만 전 요구르팅도 플레이했었떤 잉여였으니 한번 인생을 낭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여 저와 같은 모에돼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비주얼이겠죠.

기덕답게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도 전부터 옵션부터 뒤적거려 보았습니다.

클로저스 OBT 그래픽 설정 화면
클로저스 OBT 그래픽 설정 화면

다른 옵션이야 뭐 별로 볼 거 없스빈다. 그냥 다 최상해주세요.

HDR 켜기는 체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픽 담당이 HDR이 블러인 줄 아는지 화면이 전부 뿌얘집니다. 게다가 UI 그래픽도 분리해놓지 않아서 UI까지 블러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켜지 마세요. 앨리어싱 제거가 멀티샘플링이면 정상적으로 적용되네요. HDR을 켜실 분은 멀티샘플링을 하시고 적응형이나 수퍼샘플링을 하실 분은 HDR을 끄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멀티샘플링이나 수퍼샘플링이나 차이가 없다고 느끼기에 HDR을 선택했스빈다.

이제 글의 본제로 넘어가서 안티얼라이어싱(Anti-aliasing) 입니다.

일단 기본값으로 자체 8x 안티앨리어싱이 적용되는데, 자체 안티앨리어싱 화면입니다.

게임 자체 안티앨리어싱 (8x)
게임 자체 안티앨리어싱 (8x)

네. 8x 적용한 것 맞습니다. 물론 재시동한 것. OBT라서 버그가 있는건지 아님 이게 적용된 화면인지 모르지만 머리칼이나 스커트를 보시면 계단현상이 쉽게 관측됩니다.

여기서 AMD CCC의 “3D 응용 프로그램 설정”으로 안티 앨리어싱 값을 변경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제 그래픽카드 모델은 GIGABYTE 의 HD6850 OC 이빈다.

적응형 멀티 샘플링 24x(edge-detect)
적응형 멀티 샘플링 24x(edge-detect)

확실히 안티 앨리어싱이 적용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인게임 버전의 스커트나 머리칼과 비교해보세요.

보통 게임들은 standard(표준) 필터와 Edge-detect(모서리 감지) 필터 차이를 느낄 수 없는데 이 게임은 모서리 감지로 했을 때 눈에 띌 정도로 효과가 차이가 있어서 모서리 감지로 적용했습니다.

표준의 경우는 스커트와 머리칼은 적용이 되지만 허벅지(…)는 적용이 안됐었는데, 모서리 감지로 하면 허벅지도 적용이 되빈다…

보너스.

수퍼샘플링 24x(edge-detect)
수퍼샘플링 24x(edge-detect)

성능과 전력의 낭비라는 수퍼샘플링. 적응형과 효과 차이가 있… 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적용해도 큰 프레임 드랍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최적화를 저사양에 맞춘 것 같기도 하지만 GPU 사용량을 모니터링해보면 항상 99%를 쓰고 있는 상태고… 왜죠

그냥 최적화를 안한 건가 싶기도 하네요.

한줄, 아니 두줄요약

인게임 안티앨리어싱 쓰지 마시고 CCC의 안티앨리어싱을 쓰세요.

nvidia 사용자는 알아서 하세요 (…)

… 사실 비슷할 것도 같지만 이건 테스트해보기 전엔 모르는 거라…

낮에도 밤에도 양손에 악녀 1

(작품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 전에 작품의 내용을 알기 원하지 않는 분은 글을 읽지 말아주세요.)

★★★★☆ (판타지인 줄 알았어? 유감! 미스테리였습니다!)

기억상실 및 기억조장을 둘러싼 판타지… 인 줄 알았더니 미스테리였던 작품. 사실 이쪽에서는 미스테리를 표방하면서 사실은 판타지인 작품(고식이라던가… 고식이라던가…)이 많기 때문에 꽤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러스트의 Tiv 선생님의 그림도 인상적입니다. 동글동글한 얼굴이 귀여워요. 작중 삽화도 매력적. 검색을 좀 해봤더니 한국인이신듯 합니다.

작품의 최대 매력은 판타지와 미스테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히로인에 따라 분위기가 휙휙 바뀌는 점입니다. 똑같은 상황인데 히로인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이 큰 포인트.

오컬트를 믿는 히로인 츠쿠요의 등장에서는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긴장이, 학생회장이자 여왕님인 히나타 선배의 등장에서는 리얼충 러브코메디의 냄새… 는 아니고 수라장이, 그리고 수수께끼의 조언자 후미코의 장면에서는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납니다.

2:1의 삼각관계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역시 히나타 선배. 아 매우 제 취향이네요. (…) 일단 선배라는 점이 하나, 여왕님-보통의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지배관계가 아니라 살짝 뒤틀린, 하지만 강한 신뢰관계-라는 점이 둘, 그리고 주저하지 않는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과감함이 셋. 아아 바로 히나타 선배 루트로 진행해주지 않으려나 (…)

히나타 선배에 비해 다소 밀리는 느낌이지만 이래뵈도 원래 히로인(이 될 예정)이었던 츠쿠요. 전형적인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스타일에다가 좋으면 좋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여러가지로 손해보는 느낌입니다만, 여러가지 꿍꿍이가 많은 히나타 선배와는 달리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주인공 생각으로 고민하는 점이 매력 포인트죠. 정면 승부에서는 밀리지만 둘만의 시간에서 만회하는 느낌이 달 포지션에 잘 맞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히나타 반대인 해 포지션.)

이질적인 조언자, 후미코. 사실 너무 겉돌면서 의미심장한 질문만 던지는 것이 작가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제로 작가 후기를 보면 미스터리 러브로 가득하고. 마치 루프물에서 홀로 루프하지 않는 게임 마스터…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진짜 흑막은 이 캐릭터가 아닐까 싶을 정도.

흠흠. 작품의 핵심 소재인 기억조작도 1권에서 끝났고, 다음 권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하네요. 전형적으로는 수라장 러브코메디가 펼쳐지게 마련입니다만, 이렇게도 미스테리에 집착하는 작가가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가 기대됩니다. 이번 권처럼 적절히 미스테리를 버무려서 풀어내줬으면 좋겠네요.